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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소년 발명기자단 페스티벌

가슴이 뛴다면,
지금 도전해봐

# 청소년발명기자단
# 페스티벌
# KIPA24

지난 5월 30일 서울 KT 체임버홀에서 ‘2019 특허청 청소년 발명기자단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청소년발명기자단은 발명과 과학에 관한 취재 활동을 통해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은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모임

“청소년 발명기자단은 2005년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형들의 힘으로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은 이 말로 페스티벌의 첫 시작을 열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과 지식재산에 관심 있는 초ㆍ중ㆍ고 학생 및 청소년을 선발해서, 발명 체험 활동 및 취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3만 8천명의 발명기자단들이 활동을 했다.

페스티벌에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 박원주 특허청장, 현성훈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과 전국에서 온 677명의 제16기 발명기자단 학생들, 학부모, 선생님, 발명문화 발전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에, 그 변화의 주역인 청소년 발명기자단들이 자긍심을 갖고 기자단 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왼쪽)과 박원주 특허청장

사진=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위)과 박원주 특허청장


“필요가 있는 곳에 발명이 있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우리 삶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알고 보면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혁명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경쟁력을 좌우할 4차 산업혁명의 역군입니다.
여러분의 창의적인 능력이 강한 특허가 되고 그걸 전 세계가 인정하면 국가 경쟁력이 됩니다. 여러분의 기사가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특허청장의 축사에서,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렇게 말하며 제16기 기자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들어가는 미래

청소년 발명기자단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2019년에 새로 선정된 제16기 기자단 677명의 발대식이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대표로 나온 발명기자 학생들에게 임명장과 기자단 단기를 수여했다. 대표로 나온 발명기자들이 단기를 힘차게 흔들며 제16기 발명기자단의 시작을 알렸다.

2018년 제15기 발명기자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기자 11명에 대한 ‘올해의 발명기자’ 시상식도 가졌다.

대(大)기자에는 금호중학교 신채은 학생과 유락여자중학교 정자윤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은 발명전시회 관람, 흥미로운 발명 이야기, 알기 쉬운 과학원리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해 대(大)기자로 선정된 것이다.
최우수기자 상에는 갈곡초등학교 정은랑 학생, 언동중학교 최성호 학생, 성보고등학교 강준모 학생이 수상했다. 이외 우수기자 6명이 수상했다.


사진 =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올해의 발명기자 우수기자상을 시상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가 한 순간에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닙니다. 꿈을 위해서 고민하고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저한테 창업을 하려면 뭘 배워야 하냐고 하는데, 언제 시작할지 고민하지 말고 먼저 시작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완벽한 순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은 항상 내 곁에 있습니다. 우리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건가요?”


20대 청년 창업가 MIDAS H&T 장세윤 대표가 이날 페스티벌에서 ‘내가 완성해 가는 나의 인생 명세서’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이다. 장세윤 대표의 말처럼, 이날 모인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발명기자단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의 결정적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들어갈 학생들이었다.


그 무엇이든 가슴을 뛰게 한다면 도전해봐

이번 발명기자단 페스티벌에서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과 연계하여 기자단 학생 5명이 창의적인 발명 활동의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유민 학생, 박준서 학생, 김준섭 학생

사진= (맨 위부터) 김유민 학생, 김준섭 학생, 박준서 학생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김준섭(보인고 2학년) 학생은 ‘세상을 바꾸는 건 손가락입니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어렵사리 개발을 배워 드론 시뮬레이터를 만든 이야기, 하늘을 날고 싶어 VR 콘트롤러를 개발한 이야기 등을 들려주었다. 고등학생이라 시간이 없지만 개발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공부를 마치고 새벽 3시까지 항상 개발을 했다는 이야기에는 많은 이들의 감탄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서로 도와가며 개발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렇게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박준서(대치중 1학년) 학생은 ‘사소한 것에 집착할 때 생기는 일들’을 주제로 발표했다. “엄마가 운영하는 어린이 미술학원에서 버려지는 종이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이 문제에만 집착하며 시행착오 끝에 만든 ‘종이컵 수거함’을 통해 종이컵 양이 줄어들게 하는 것에 성공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저는 똑똑한 건 아니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집착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작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같습니다”며 마무리를 했다.

김유민(수원여고 2학년) 학생은 ‘과학을 잘해야만 발명하나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문과생으로 과학을 잘하지는 않지만,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바꾸기 위해서 발명한 양손 빗자루, 블록식 빗자루 같은 발명품들로 다양한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 주변을 바꾸는 데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과학을 잘 못해도 발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원준 학생, 강사빈 학생, 조승연 작가

사진= (맨 위부터) 이원준 학생, 강사빈 학생, 조승연 작가


이원준(한국디지털미디어고 3학년) 학생은 ‘고3이 수능 공부보다 코딩에 집중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IT 기술에서만큼은 듣지 못해서, 말하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소외된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손 동작만으로도 동작시킬 수 있는’ 앱을 발명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또한 학교폭력을 당하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만든 앱 HANA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런 프로젝트들이 생각지도 못한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IT 기술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더 많이 연구해서 가치와 기쁨을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될 거라는 조언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강사빈(인천포스코고 2학년) 학생은 역사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사 관련한 사단법인을 만들어 활동하기까지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언제나 주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계속 시도해보는 과정을 통해서 안될 거라는 조언은 유통기한이 있고. 그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발표가 끝난 후 조승연 오마이스쿨 작가가 ‘융합적 사고를 위해 버려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연을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똑같이 정해진 틀을 따라야 하는 기존의 스탠다드 방식을 버리고, 자발적인 공부와 계속적인 공부,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연가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한 이들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도전할 줄 아는 청소년들, 그들의 밝은 미래를 저절로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