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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10주년 기념행사

패러다임을 바꾼 융합교육,
다시 10년을 준비하다

# 차세대
# 영재기업인
# KIPA

지난 8월 8일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1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The-K호텔에서 열렸다.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사업’은 창의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육성하고자
2009년부터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해온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10주년을 축하하며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논의를 하는 시간이었다.



가짜 인재가 아닌 진짜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사업’은 지식재산 역량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기업인 육성을 위해 만 13~15세 학생을 선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KAIST,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 2곳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 기업가 정신, 커뮤니케이션 방법, 지식재산, 인문학 등에 대해 2년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선발 학생수 1,685명, 그들이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981건, 스타트업 창업 36건, 발명대회 등의 수상건수 938명(대한민국인재상 33건 포함)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엔 박원주 특허청장, 고정식 전 특허청장,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의 내빈들과 영재교육원 수료생, 재학생,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아나운서도 변호사도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이 시대에 가짜 인재가 아닌 진짜 인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념식에 앞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의 ‘가짜인재와 진짜인재’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조벽 교수는 차세대영재기업인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2009년 처음부터 이 사업을 함께해온 분이다. 조벽 교수는 특히 지금의 시대에는 혼자만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집단지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자기 내면을 잘 가꾸고,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꿈을 꾸는 사람이 이 시대의 진짜 인재라는 것이다.


“큰 뜻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이롭게 하세요!“ 그러면 지난 10년보다 더 훌륭한 진짜 인재들이 많이 나올 거라 믿습니다.”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진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던 조벽 교수는 이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아마존 CEO도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영향받아

“10년 전에 189명의 중고등학생을 선발하여, 발명과 기업가정신, 미래 유망기술, 인문학 등을 융합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입시에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 인성교육만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흘러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이제는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0주년 기념식은 박원주 특허청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박원주 청장은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 역시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뱅가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 교육을 받는 것이 아마존을 최고의 IT 기업으로 만드는데 기여를 했다”며 차세대 영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원주 특허청장,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 채수찬 KAIST 대외부총장, 감사패를 전달한 박원주 현 특허청장과 감사패를 받고 있는 고정식 전 특허청장(오른쪽).

사진= (맨위부터) 박원주 특허청장,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 채수찬 KAIST 대외부총장, 감사패를 전달한 박원주 현 특허청장과 감사패를 받고 있는 고정식 전 특허청장(오른쪽).


이어서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과 채수찬 KAIST 대외부총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권오경 회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창조의 실마리는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식을 갈고닦는 만큼이나 사람마음을 헤아려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그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진정어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10주년을 기념하며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 진행되었다. 10년 전 처음으로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고정식 전 특허청장, 차세대영재기업인센터의 초대 센터장 고려대학교 조벽 석좌교수, 맞춤형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 김광수 교수, 지식재산과 기업가정신의 융합교육 핵심개념을 제안한 고 이민화 교수 네 분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그동안 이 사업을 위해 함께해온 모든 사람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교육은 삶의 분기점을 만들어줬습니다”

실제 이 교육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어떤 것을 배우고 느꼈을까? 영재교육원에 현재 참가중인 교육생, 수료생, 수료생의 부모님 각각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첨단기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저만의 분야에서 창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수업을 듣고 캠프에 참여하면서 저의 꿈도 구체화되고 어떻게 창업을 준비해갈지도 배우게 됐습니다.”


현재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 10기 교육생 조준형(보평중학교 재학중) 학생은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며 교육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진= (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준형 교육생, 문건기, 장세윤 수료생, 학부모 이향미씨.

사진= (맨위부터) 조준형 교육생, 문건기, 장세윤 수료생, 학부모 이향미씨.


KAIST·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각각 1기 교육을 수료하고 현재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문건기, 장세윤 수료생의 소감 발표도 진행됐다.


문건기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해치랩스 최고전략책임자)은 “영재교육은 제 삶의 분기점을 만들어준 곳이다. 제가 교육받을 2009년은 아이폰이 들어오던 시대였다. 세상이 모바일로 변화한다며 그 속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아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세윤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마이다스 H&T 대표)은 “교육을 통해 꿈을 찾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친구를 얻었다”며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그런 기회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자”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두 자녀를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에 참여시킨 학부모 이향미씨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 “수료 후 아이들에게 3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째 자신도 모르게 리더가 되었다, 둘째 창업이라는 관문에 쉽게 노출되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누구보다도 세상 변화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사업의 작명을 10년 전에 제가 했는데. 훌륭하게 성장한 여러분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우리의 시스템에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10년 전에도 우리 교육이 문제 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고민은 많았지만 대안은 없었고, 청장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이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여러분이 10년 동안 이룬 성취에도 감사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고정식 전 특허청장의 ‘교육소감에 대한 답사’도 진행됐다. 그 후 ‘10주년 비전 선포식’을 하며 성대한 10주년 기념식이 마무리되었다.


사진= 행사장에는 수료생들의 창업‧진로 우수사례도 전시되었다. 수료생들이 내빈들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 행사장에는 수료생들의 창업‧진로 우수사례도 전시되었다. 수료생들이 내빈들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 창업멘토링,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 체험 등의 분과 세션이 마련되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차세대 영재를 기업인 육성 프로그램’. 앞으로의 10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10주년 기념식 행사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