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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

영상 관련 통합 솔루션 기업, 뷰웍스

“하이테크 산업에서 특허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합니다”

# 지식재산경영
# 직무발명보상제도
# IP

뷰웍스는 산업용 카메라,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 영상 관련 통합 솔루션 전문개발업체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해외 수출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만 해도 63건.
김후식 대표는 하이테크 산업일수록 특허가 중요하기에, 특허를 독려하는 여러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후식 대표가 뷰웍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형 엑스레이 촬영 디텍터’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자동형 엑스레이 촬영 디텍터, 세계 최초로 개발

뷰웍스가 낸 최초의 특허는 엑스레이 찰영용 카메라 렌즈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때까지 개발된 가장 밝은 렌즈의 조리개(F) 수치는 1.2(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더 밝게 찍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조리개 수치를 1.0까지 낮춘 렌즈를 개발한 것이다. 세계적인 기술적 혁신이었고 그 렌즈로 세계무대에 뛰어들었다.


그 후에 또 한번 엑스레이 촬영기기에 혁신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엑스레이를 카메라로 찍으면 그것을 필름으로 현상해야 했다. 그런데 의료기기 시장은 카메라 대신에 평판형 디텍터로 엑스레이를 찍는 방식으로 변화해갔다. 아날로그 필름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변환돼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이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풀지 못한 평판형 디텍터의 단점은 복잡한 선 등을 기기마다 다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 상황에서 뷰웍스에서 복잡한 선 연결 없이도 디텍터 하나만 있으면 자동으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자동노출감지장치(AED) 평판형 디텍터’를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낸 것이다. 전 세계에 관련 기기 제조기업이 12개, 이 제품 개발을 계기로 3년 만에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갖게 된다.



연구 개발 단계부터 꼼꼼히 특허 살펴

“하이테크 기업일수록 특허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동노출감지장치(AED) 관련해서 특허를 냈기 때문에 주경쟁사가 그것과 동일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지를 못합니다.
병원이 아니라 다른 공간에서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엑스레이 디텍터의 휴대용(포터블) 시장은 뷰웍스에서 독점할 수 있었습니다.”


뷰웍스는 1999년,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 6명이 모여서 설립했다. 김후식 대표 또한 광학설계를 연구하던 연구원이었다. 당시 산업용 카메라,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장비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하게 된 것이었다.


대기업에 있을 때부터 특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연구 개발을 하는 단계부터 기존의 특허를 꼼꼼히 살핀다.


“우리는 지식재산권에 많이 의존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보니, 우리가 특허를 침해하는 경우에 회사가 받는 손실도 큽니다. 그래서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특허를 잘 봐야 해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개발하려는 기술이 특허 침해 여부가 있는지, 어떤 차별화를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개발에 들어갑니다. 요즘은 빅데이터 기법으로 전 세계적인 특허를 빠르게 분석해주는 툴들이 생겨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물이 나오면 바로 특허로 출원을 해서 관리를 한다. 하이테크 산업에서는 기술적 차별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다른 경쟁자들이 함부로 베낄 수 없게 진입장벽을 만드는 것이 필수기 때문이다.


뷰웍스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특허제품들. (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엑스레이 디텍터, 소동물용 영상시스템, 산업용카메라

직무발명보상제도가 만든 효과

김후식 대표는 기업을 만들 때부터 ‘특허 지원 제도’ 도입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특허만을 전담하는 직원만 3명을 두고 있고, 특허를 낸 직원들에게는 특허 출원 보상, 등록 보상을 각각 실시한다.


“실제로 특허를 많이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 건이라도 활용 범위가 넓은 가치 있는 특허를 개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특허 개발 등급에 따라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영향력과 청구 범위가 넓어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질 좋은 특허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좋은 특허를 내려면 정해진 개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보상이 적절하지 않으면 좋은 특허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 같은 경우는 특허 청구 범위도 넓어야 하고, 해외 출원도 해야 하다 보니 더 신경 써야 할 게 많습니다.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았으면 63건이라는 특허가 나오기 어려웠을 거예요.”


뷰웍스는 이러한 지식재산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직무발명 보상제도 우수기업 시상식'(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에서 최우수상, 2018년에는 '중소기업 IP경영인 대회'(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준비를 시작하다

뷰웍스는 회사 창립 10년 만인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후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본질은 기술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도 매년 연간 매출액 10% 이상은 연구 개발비로 재투자한다. 뷰웍스 전체 직원 290명 중 연구원이 90명가량으로 30% 이상이 연구 인력이다.


그동안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도 모두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었다. 앞으로 김후식 대표가 만들어가고 싶은 뷰웍스는 어떤 모습일까.



기존에는 원천 특허보다는 이미 있는 것들을 개량해서 만든 특허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스마트 팔로어가 아니라 업계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전체 연구개발 인원 중에 10프로 정도로 아예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팀을 만들었어요.
새로운 방식의 평판형 디텍터, 암치료를 도와주는 양성자빔 검출 디텍터 등 이미 특허 등록을 마친 것도 있고요. 이런 기술들로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