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PA INSIDE
INTERVIEW
TECH
PRODUCT
STORY
EVENT
KIPA INSIDE
INTERVIEW
TECH
PRODUCT
STORY
EVENT
닫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INTERVIEW 1

생활가전제품 전문기업, 미로

지식재산은
창업 성공의 원동력

#지식재산권
#미로
#세척가습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세척 할 수 있는 가습기가 등장했다.
미로가 2014년부터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가습기는 세척과 관련된 특허권까지 보유하며
양질의 제품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로의 서동진 공동대표는 “특허는 창업에 큰 도움이 되는,
창업자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라며 특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안전한 가습기의 탄생

2014년 당시까지만 해도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가습기는 내부 세균번식과 환경호르몬 발생, 화상 위험 등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특히, 고정형인 가습기 구조로 인해 물이 닿는 모든 부분이 세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이에 미로 서동진 공동대표(이하 서동진 대표)는 천식을 앓고 있는 둘째 딸이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 개발에 몰두하게 됐고, 그 결과 2014년 미로의 가습기가 세상에 선을 보였다.


“미로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습기는 부유식 가습기입니다. 특히, 가습기와 수조가 분리된 구조기 때문에 주방 세제로도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미로는 가습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가습기 소재에 대해서도 유아용 식기와 같은 기준에서 유해성분 검출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전한 가습기를 만드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서동진 대표는 ‘특허권 등록’을 언급했다. 이처럼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 대표는 2014년 창업 후, ‘완벽하게 세척 할 수 있는 가습기의 구조’와 관련된 내용으로 가장 먼저 특허를 받았다고. 회로부가 포함된 초음파 모듈은 물론, 팬까지 주방 세제로 닦을 수 있도록 부유식으로 만든 것이 기존 가습기와의 차별화된 점이었다. 이외에도 미로는 많은 가습량이 나올 수 있도록 구조를 새롭게 만든 부분에 대해서도 특허 등록을 받았다.


특허권, 창업의 길라잡이

서동진 대표의 특허 등록은 창업 초기에 그치지 않았다. 가습기가 개선될 때마다 모든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창업 약 2년 10개월 만에 지식재산권 150건을 등록했다. 그 후 2019년 현재 등록 및 출원돼 진행 중인 지식재산권은 총 300여 건에 달한다.


이에 서동진 대표는 “많은 비용을 들인 시장 조사보다 특허 등록 과정에서의 피드백이 가장 가성비 좋은 조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활용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서동진 대표는 특허 등록에 있어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대로 아까워하지 않는다. 특허를 통해 미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말하는 서 대표는 고객들의 피드백까지 허투루 넘기지 않고 개발에 활용해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이처럼 특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동진 대표는 올해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완벽 세척 가습기의 지식재산권 확보 현황과 매출 증진, 완벽 세척 가습기를 통한 사회 공헌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창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뿌듯합니다. 하지만 뿌듯함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개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해 우리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발명진흥회 특허거래전문관과의 만남을 통한 한 단계 성장

2016년, 미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가습기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가습기 기술과 관련된 특허권을 찾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국발명진흥회 특허거래전문관 만나 지식재산거래 지원을 받았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습기와 진공청소기 및 공기청정기에 활용되는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특허권으로 미로는 가습장치와 물청소 겸용 진공청소기의 집진유니트 등 6건의 특허를 지원받아 지금의 제품을 개발했다.


“지원사업을 통해 보증 투자 유치 및 매출증대를 통한 기업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발명진흥회 덕분에 창업 초기 회사 공신력을 높일 수 있었죠. 혼자 시작했다면 놓치는 부분도 많았을 텐데 한국발명진흥회 덕분에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거죠. 아울러, 가습기 이외에 공기청정기 및 IoT 통신 모듈 개발 등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미로

미로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가습기 외에 창업 당시부터 개발했던 제품인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청소기 등은 현재 출시 예정이며 제품별로 여러 건의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에 서동진 대표는 앞으로 출시될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작은 개선사항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지식재산권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업에 도전한 지 벌써 5년째인 서동진 대표. 5년 동안 서동진 대표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창업 후 어렵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그가 과연 창업에 뛰어드는 이들에게 해주는 싶은 말은 무엇일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거나 이미 창업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여러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 한 건의 특허를 가지고 이미 내 기술이 모두 보호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의 기술을 완벽히 보호받으려면 최소 5~10건 이상의 특허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특허 역시 등록받을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특허를 출원하고, 다른 특허들을 분석해 보다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후 창업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2014년 창업해 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207억 원을 달성하면서 매년 평균 1.5배의 성장률을 보이는 미로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을 1순위로 두며 제품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서동진 대표가 꿈꾸는 미로의 구체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 판매 중인 쉽게 닦을 수 있는 가습기에서 더 나아가 자주 세척 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게 바로 발명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