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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으로 지키는 대한민국 안전

책상이
나를 구해준다고?

# 아이디어의힘
# 발명훈련
# 국민안전발명챌린지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대원의 출동은 여전합니다.
이와 관련, 가장 가까이에서 화재 현장을 바라본 홍성소방서 이일규 소방교는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책상형 안전사다리’를 발명하게 됩니다.
그의 발명에는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알아볼까요?

화재 대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대안 필요

화재 예방과 대피에 대한 목소리는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일규 소방교는 “어떻게 하면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을까”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고민했다고 합니다.
자취경험을 살려 높은 층에서도 대피할 수 있는
사다리를 떠올린 이일규 소방교.
하지만 처음부터 안전한 사다리의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산악 시, 사용하는 밧줄을 먼저 떠올리며
‘책상에 이불을 달아 볼까?’라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며
이일규 소방교는 웃음 지었습니다.
과거, 4년 동안 원룸에서 자취한 적이 있어요.
당시, 불이 나면 나는 어떻게 대피하지? 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그때 했던 고민이
이번 발명품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발명은 엉뚱함에서 출발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 물음표를 던질만한 아이디어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누군가를 위한 발명품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물음표를
던진다면
누구나 세상을 바꾸는
발명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책상형 안전사다리를 만들면서
이일규 소방교는
안 가본 시장이 없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제품을 직접 만지며 선택했고,
과거 자동차 정비 일을 하면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3D프린터를 사비로 구매해
제품 제작에 뛰어듭니다.
생각만 하고 남의 손에 발명품을 만든다면
만족할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과거, 자동차 정비를 하면서 얻은 실력을 믿고
제가 아이디어 낸 발명품을 직접 제품화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비에 능숙한 이일규 소방교일지라도
처음 만져보는
3D프린터로 손에 화상을 입고,
제품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아 답답한 적도 많았죠.
하지만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갑작스런 화재에 우왕좌왕하던
국민을 생각하면
절대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일규 소방교가 만든 ‘책상형 안전사다리’는
간이책상을 사다리와 결합한 제품입니다.
언뜻 보면 일상생활용품처럼 보이지만
책상을 뒤집었을 때
생명줄과 같은 사다리가 숨어있습니다.
4개의 고정다리 중 2개를 접어 창문틀에 끼우는 형태로
추가 고정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화재로 인한 긴급한 상황에 창문틀에만 끼우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죠.
이일규 소방교의 땀과 열정이 담겼기 때문일까요?
이 아이디어는 지난 10월 23일 ‘2019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국회의장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현재 실용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간 외부 위원들로부터
5단계에 걸친 심사 끝에
최고의 상을 받은 ‘책상형 안전사다리’.
이 발명품은 국내 권리 확보를 위해
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권리 확보를 위해
PCT 출원까지 지원받았습니다.

장비를 잘 다루는 소방관 후배들이 많아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후배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 소방의 발전,
나아가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발명은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해 보일지 모르는 아이디어라도
다른 사람과 나눠 발전시킨다면
나를, 우리 가족을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