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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

헬스케어 전문기업, 엑소시스템즈

지식재산권으로
선도기업에 한 걸음

# 엑소시스템즈
# 웨어러블헬스케어

최근 근감소증이 합병증을 부르는 원인으로 지목돼 많은 이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엑소시스템즈가 근감소증을 해결하기 위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출시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는 지식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기술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특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과 사랑이 엑소리햅을 개발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7년, 이후만 대표는 ETRI의 기술로 스핀오프한 기업 엑소시스템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만 대표가 웨어러블 헬스케어 창업에 뛰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가족을 위해서다.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계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몇 년 전, 제가 다리를 다쳤을 때 재활 치료를 하며 느꼈던 불편함이고, 또 하나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실 때 매일 쇠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며 느꼈던 무기력함 때문입니다.”


사실 이후만 대표가 처음부터 창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창업하기 전,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선도적인 로봇기술을 연구한 이후만 대표는 정작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써왔던 논문이나 특허가 크게 필요치 않다는 것에 큰 무력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고령자의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생활에 필요한 헬스케어가 세상에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한다.


창업 3년차, 특허 출원에 몰두

현재 엑소시스템즈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는 3건이고 ETRI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특허는 총 4건이다. 이외에도 PCT 특허를 포함해 다양한 특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임으로 앞으로 엑소시스템즈의 이름으로 받는 특허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엑소시스템즈가 가장 처음으로 특허받은 제품은 무엇일까. 이에 이후만 대표는 ‘엑소리햅’이라고 답했다. 엑소리햅은 약화된 관절 주위 근육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근감소증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근감소증은 고령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지만,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보건당국에서도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 정도만 권장할 뿐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로보틱스와 의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엑소리햅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즉, 엑소리햅은 생체역학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근육을 근원적으로 회복하고 강화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엑소리햅 사용자는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올바르게 수행함으로써 근육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운동 데이터 또한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한눈에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성장위해 한국발명진흥회와 소통

엑소시스템즈는 지난 11월 27일 한국발명진흥회가 특허청과 함께 개최한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에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명대전에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간의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쟁쟁한 기성 기업들 사이에서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높은 상격을 수상했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고령사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후만 대표는 한국발명진흥회의 특허거래전문관을 언급하며 본인이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에 관한 지식재산거래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한국발명진흥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엑소시스템즈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나갈 생각이라고.


이처럼 이후만 대표는 제품 성장을 위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에 참석하고 있다. 바로 수요자의 눈으로 전해주는 피드백과 제품의 개선 방안, 마케팅 방향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따끔한 목소리일지라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이후만 대표는 언제든 달려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실천력, 창업의 밑거름되다

이후만 대표는 만드는 것에 재주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은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 이번 창업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어릴 적,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정신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접근 방향을 바꾸어 시도해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죠.”


다양한 검증으로 완성도 높인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 엑소시스템즈는 엑소리햅 제품의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원주 세브란스 병원과 2번의 사용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시제품이 개념적으로 완성됐을 때부터 이 제품이 향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검증을 진행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해서 양산형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그 후, 양산형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임상테스트와 Po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피드백을 최종적으로 반영해 내년 1분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엑소시스템즈는 현재 유럽 의료기기 인증인 CE Medical 인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어 머지않아 유럽 시장에서도 엑소리햅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제품, 특허확보로 지킬 계획

“저희 엑소시스템즈는 고령사회에 가장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규모가 작아 하나씩 차례로 제품을 출시하겠지만 지식재산권은 제품 출시보다 앞서서 미리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초기 기업의 경우 자금력과 영업력이 부족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크게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을 때 관련 기업들이 자본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뛰어든다면 그 성공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특허다. 경쟁기업이 제품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침해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등 무작정 경쟁제품을 따라 내놓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이후만 대표는 “특허는 바로 이럴 때 기술 선도기업으로서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특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엑소시스템즈는 내년 1분기 엑소리햅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창업 초기 단계지만 특허로 저희의 권리를 지켜
많은 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엑소시스템즈로 성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