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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 우수사례

창업이라는 꿈의 기틀이 되어준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마이다스H&T 장세윤 대표


장세윤 대표는 공전의 메가히트를 기록한 애플리케이션 ‘열나요’의 개발자이자, 현재는 플랙서블 압력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작하는 ㈜마이다스H&T의 CEO를 역임하고 있다. 지식재산에 기반을 둔 창의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학생을 육성하고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교육원(KAIST, POSTECH)이 운영한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과정을 들으며 창업을 꿈을 키우고 현실로 이룬 장세윤 대표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일찍부터 깨달은 것은 물론,
현재 16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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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년,
창업의 꿈을 꾸다
장세윤 대표가 창업을 시도한 것은 포항공과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이후 대학 재학 중 실제로 스타트업 모바일닥터의 CTO로 영입이 되고, 2018년에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다스H&T를 설립했다. 그리고 창업이라는 꿈을 꾸고 현실화하는 데는 고등학교 시절 수료한 포스텍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과정이 큰 발판이 되었다.

“어렸을 때 꿈이 과학자였어요. 막연하게 미래에는 과학자가 될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고등학생쯤 되면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해 보잖아요. 과학자라는 직업이 좀 모호하더라고요. 교수도 과학자고 기업 연구원도 과학자라고 하니까. 딱 그 시기에 ‘2010년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1기’ 과정을 들으면서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상상했던 것을 구체화·현실화시켜서 전달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창업’으로 진로의 방향을 잡은 뒤에는 더욱 진지하게 교육과정에 임했고, 전공도 이후 창업을 고려해서 ‘신소재’로 잡았다.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과정이 이후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에 과정 수료 후에는 자처해서 조교까지 맡았다. 마침 그가 수료한 과정이 포스텍 과정이었고, 이후 포항공과대학교에 진학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진로를 ‘창업’으로 정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뭔가 하나라도 얻어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창업 관련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궁금한 게 생기면 바로바로 질문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죠. 일련의 과정들이 실제로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창업과 회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과정
그가 막연했던 ‘과학자’라는 꿈에서 ‘창업’으로 진로를 확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많은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교육과 실전의 간극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이런 부분에서 포스텍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2년 동안 받았던 집중교육의 모든 과정이 실제 창업과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가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수업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과정은 없었거든요.”

특히 아이디어 검증 교육에서 기존 특허를 검색하고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외시장 기술을 조사하는데 특허 명세서만 한 게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항상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는 전 세계 특허 조사를 통해서 매핑하고 분류하는 과정부터 끝내놓고 시작한다.

사회적 비용 줄여주는 헬스케어 시스템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비전이 있던 그가 ‘헬스케어’ 분야를 선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의대에 다니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 이들이 바로 아기 부모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와서 받아 가는 건 해열제인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들이 상황별 대처법만 알고 있으면 새벽에 굳이 응급실에 오지 않아도 가정 내에서 열을 내릴 수 있거든요. 실제로 열을 내리는 방법은 메뉴얼이 잘 짜여 있어요. 부모님들은 아이 걱정에 가슴 아파하고 실제로 비용 소요도 많이 되니까 그런 걸 해결해 보고 싶었어요.”

사회적인 비용과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제작된 것이 바로 유아용 체온 관리 시스템 ‘열나요’ 였다. 사실 당시에 체온계 앱은 많았다. 하지만 온도만 입력하고 알람만 뜰 뿐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장세윤 대표는 “아이들 월령과 증상에 따라 처방 매뉴얼을 안내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열이 올랐을 때 상황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열나요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진단하고 처방하는 알고리즘을 그대로 적용했다.

유행성 질병에 바로바로 대응한 점도 열나요의 폭발적인 인기에 한몫했다. 그는 독감지도와 미세먼지 종합정보 기능을 추가했고 열나요는 별다른 홍보도 없이 ‘맘카페’로 입소문이 들불처럼 퍼져 나갔다.

플렉서블 압력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모바일닥터의 CTO를 역임하며 헬스케어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 의료인 네트워크도 어느 정도 형성한 뒤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아서 2018년에 ㈜마이다스H&T를 창업하게 된다. 마이다스H&T는 현재스트레쳐블 압력센서를 이용하여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위한 욕창 예방 및 관리 매트와 영유아 돌연사 방지 모니터링 매트와 시스템을 연구제작 중이다. 욕창 예방 관리 시스템은 대학 시절 할머니가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욕창이 노인들에게 아주 흔한 질병이거든요. 그런데 현재까지는 병원이나 간호사마다 대응 방식이 다르고 관련 매뉴얼이 없는 상태예요. 어찌 보면 몸을 뒤집어준다는 간단한 방식인 만큼 관리 시스템이 있으면 사회적으로 비용도 줄이면서 병원 인력들의 업무비중도 낮춰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제품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영유아 질식 방지를 위한 매트는 이 욕창 방지 매트를 작게 줄여서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현재 욕창 방지 매트는 아산병원과 함께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고 영유아 돌연사 방지 모니터링 매트는 신촌 세브란스 소아과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 낮잠매트는 마이다스H&T의 제품에 대해 듣고 찾아온 일본의 제약회사를 통해서 일본 유아원 납품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수익창출 도구와 보호의 2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지식재산권’
장세윤 대표가 모바일닥터 2016년부터 CTO를 역임하고 2018년에 마이다스H&T를 창업한 이후 발명자로 게재된 건만 21건에 달한다. 창업한지 3년도 안된 스타트업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마이다스로 되어 있는 것이 16건, 모바일닥터 시절 5건입니다.)

“저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구체화해서 그걸 바탕으로 특허나 디자인권을 신청합니다. 특히 전시회나 미팅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나가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PCT 출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걸 간과하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보호를 못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장세윤 대표는 지식재산권이 수익창출의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보호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수익창출 할 정도로 제품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특허 등록을 미뤄두다가 자신의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다스H&T는 앞으로 세계 최초로 스트레쳐블 전극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 나갈 예정입니다. 헬스케어 분야를 국가를 가리지 않는 만큼 국내를 넘어서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며 더 많은 노하우를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끝으로 그는 한국발명진흥회 관계자에게 “ IP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프로그램처럼 10년동안이나 유지되는 정부 사업이 드문 것으로 안다”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되어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나눌 수 있는 창의적 혁신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게 꼭 도와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