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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등록된 발명특허는?

한국인 최초 발명특허 1호,
나라를 위한 밑거름이 되다


최초의 발명인에게 주는 권리인 발명특허.
아무리 큰 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특허권이 없다면 그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한국인 최초로 발명특허를 받은 물건은 어떤 것일까요?


# 발명특허
# 한국인최초특허
# 한국인발명특허1호

힌트는 한국판 ‘워킹데드’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킹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우리나라
전통모자인 갓을 쓰고 나오는데요.

출처 : 넥플릭스 드라마 <킹덤>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평할 정도로 갓에 대한 해외 누리꾼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킹덤 햇(Kingdom Hat)’이라 불리며 아마존닷컴 등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판매가 될 정도였죠.

이렇듯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받은 갓.
갓은 말의 갈기나 꼬리의 털을 뜻하는 말총으로 만드는데요.
이 말총이 한국인 최초 1호 발명특허의 힌트입니다.

한국인 최초 1호

발명특허는 바로 정인호 애국지사(1869~1945)가 등록한
말총모자입니다.

당시 일제의 강요로 단발령이 시행되면서 남자들이 상투를 잘랐고,
상투가 없는 머리에 얹을 모자가 외국에서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었죠.

정인호 지사는 상하이에 갔다가 외국인들이 쓰고 다니는 중절모를 보고
모자를 만들어 팔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전통모자인 갓을
현대화한 말총모자를 발명한 정인호 지사.
1908년 8월 일본 통감부에 의해 한국 특허령이
시행되면서 말총모자는
한국인 최초 1호 발명특허로 등록이 되죠.

정인호 지사는 말총으로
모자뿐만 아니라 핸드백, 담배갑 등
말총 제품을 만들어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해 큰돈을 벌게 됩니다.

정인호 지사의 말총모자는
한국인 최초 1호 발명특허 라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에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 말총모자를 발명
했다는 점입니다.
정인호 지사는 그렇게 번 돈으로
직접 대한독립구국단을 결성해
상해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한국인 최초 1호 특허가 잃어버린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되었다는 점은 발명특허 역사에 큰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나라를 위한 애국심으로 시작된
한국인 최초 1호 발명특허.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용품에서 얻은
말총과 외국의 모자를 접목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라를 구하는 데 큰 힘이 된 셈입니다.

현재 대전 특허청 청사 內 발명인의 전당에서
말총모자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