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ght

우주로 향한 첫걸음,
지식재산으로 새로운 역사 만든다

완벽한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로 본 지식재산 이슈

  • 글. 나랑

  • 지난 6월 22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우리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공을 가르며 울린 누리호의 굉음과 진동은 사람들의 심금도 함께 울렸다.

  • 발명특허웹진
    대한민국,
    7대 우주강국 도약!
  • 지난 6월 22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우리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공을 가르며 울린 누리호의 굉음과 진동은 사람들의 심금도 함께 울렸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된 누리호는 우주 700km까지 날아오르는 데는 성공했으나 아쉽게도 위성 모 사체를 최종 궤도에는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한민국 독자적인 기술로 이번에는 누리호와 실용 위성을 700km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2차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로 1톤급 이상의 중대형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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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발명특허웹진
    우주산업,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
  • 우주산업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민간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지면서 정부가 우주 개발 산업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따라가는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변화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지난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최초로 민간 우주선을 우주에 띄웠다. 그리고 차례대로 우주 상공에 민간 우주선을 띄우는 데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개발의 서막을 울렸다.
    민간 주도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스페이스 X · 블루 오리진 · 버진갤럭틱 등이 뉴 스페이스(New Space)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해외 민간기업들이다.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기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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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발명특허웹진

    [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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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기술,
    우리나라 특허 출원
    세계 7위
  •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우주기술 강대국들은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기술 특허출원 순위는 총 840건으로 4%를 점유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주기술 특허 출원 세계 7위이면서, 달 궤도선 발사국 세계 7번째 나라가 된 것이다.


    국내에서 우주 관련 특허는 어디에서 가장 많이 나왔을까?


    바로 누리호 제작을 진두지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I)이다. 그 뒤를 누리호의 핵심기술인 엔진을 설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잇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스 터빈 엔진, 터보팬 및 제트엔진 등 엔진 관련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는 발사 전 지상 상황을 제어, 관리하는 지상 제어시스템을 만든 유콘시스템의 특허가 많다. 유콘시스템은 드론 전문기업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무인항공기 시스템에 대한 특허가 주를 이룬다. GPS 수신기를 제작한 덕산넵코어스는 위성항법 시스템 관련 특허가 많다. 이 기술은 누리호를 우주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나침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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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명특허웹진
    우주 경제 시대,
    민간 주도 특허경쟁력
    강화 시급!
  •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기업들이 달성한 기술 성과는 눈부시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최근 세계적으로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우주기술 분야도 과거와 달리 특허 쟁탈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도 위성 발사를 계기로 특허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국 대비 연구인력이 부족하다. 또한 민간 기업 참여도 매우 저조하여 앞으로 돌파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다.
    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와 발사체 기술로 구분된다. 위성체 기술은 특허출원 점유율 5%를 차지해('90~'20) 세계 5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발사체 특허는 점유율이 2%에 불과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과 큰 격차가 있다. 그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주요국의 특허 출원 증가에 대비가 필요하다. 우주 경제 시대에, 우주기술 강국이 되려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핵심 특허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민간기업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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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우주산업 지식재산
    확보를 위한 도전
  • 우리 기업들의 우주산업 지식재산 확보를 위한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혁신적인 특허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이를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함께 필요할 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우주산업 지식재산 확보로 달과 소행성, 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심우주 탐사까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우주 강국으로의 성장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