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ntor

로봇의 대중화를 꿈꾸며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발명왕

황성재 대표 인터뷰

발명특허웹진
  • 글. 나랑

  • 전 세계적으로 ESG 이슈가 한창이다. 기업을 평가하거나, 투자를 결정할 때,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이행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여기에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 저감 운동에 일조하고 인간의 노동 공백을 채워줄 무인화 기술, 인공지능 로봇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사람의 일손을 도우면서다. 주로 제조업에서 활용하던 로봇의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자동화 아이스크림로봇, 자동화 바리스타로봇 등의 기술을 보유하며 국내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의 황성재 대표를 만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발명특허웹진
    모두를 위한
    일상의 기술을
    발명합니다.
  • 인공지능(AI) 로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아이스크림을 제조해준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상영화(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이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자동화 푸드로봇, 사람 없이도 X축과 Y축, Z축까지 움직이는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엑스와이지(XYZ)는 지난 11월 6개 기관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으로 인공지능 로봇틱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로봇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로봇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식음료 제조부터 배달까지 제공하는 '로봇 빌딩 솔루션'을 제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의 적용 공간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세계 최초,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 개발
  • 엑스와이지(XYZ)는 이미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디자인어워드 '레드닷 2020' 수상, 로봇신문사 주관 '2021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수상에 이어 올해 6월 2022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선정,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았다.


    카카오 신사옥과 성수동에 '엑스 익스프레스'라는 24시간 무인 매장이 2-3개월 전에 오픈해 시범운영 중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를 들여다 놨다.
    '바리스'는 엑스와이지(XYZ)의 대표 발명품 자동화 바리스타로봇이다. 원두의 특성에 맞는 알고리즘이 적용되었으며, 바리스타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자동화부터, 혼자서도 충분한 완전 무인화까지 가능하다. 사람 없이 오로지 로봇으로만 운영하는 무인 로봇 카페에서 바리스타로봇 '바리스'가 주문부터 결제, 음료 제조, 픽업 등 서비스 전반을 제공해 준다.


    "무인 카페 시스템을 바탕으로 무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건물 내 배달(In Building Delivery), 로봇 빌딩 솔루션(Robot Building Solution, RBS) 등 차후 개발될 신규 서비스를 연동해 비즈니스 영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로봇 시장이 공장에서 공장 자동화 역할을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공장을 넘어 우리 일상에 로봇이 자연스럽게 파고들고 있다. 엑스와이지(XYZ)는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무인화 기술을 연구하고 시도하고 있다.

  •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300개의 특허왕,
    라운지랩 창업
  • "중·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공책에 이것저것 적다 보니, 어느새 책이 되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발명대회에 일정한 길이가 되면 덮개가 내려와 휴지를 끊어주는 '낭비 방지 휴지 걸이'를 만들어 참가해 상을 받았어요. 처음으로 누구에서 인정받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흥미를 느끼고 발명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지금까지 300개 특허를 보유한 그는 '발명왕'이 되었다.
    그가 지금껏 이렇게 많은 발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현상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거나 기존의 방법을 새롭게 접근해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습관과 미래를 상상하고 예측하는 상상력이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황성재 대표는 발명특기자로 대학을 나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낸 특허만 300개에 달한다. 하지만 100개 정도를 발명하면 그중 세상에 채택되는 것은 5개 정도에 불과했다. 많은 기술들이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며 발명가 입장에서 너무나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직접 창업해서 기술을 적용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발명가로서 창업은 발명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ESG 가치
    무인커피로봇,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이
    조화된 혁신
  • ESG 가치 실현은 첫 번째 발명품, 휴지를 많이 뺏을 수 없도록 휴지를 일정 간격으로 끊어주는 '낭비 방지 휴지 걸이'부터 시작된다. 무인 로봇 카페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용기는 친환경 소재이다, 빨대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로봇이 뚜껑을 닫아준다.


    황성재 대표가 꿈꾸는 서비스 로봇은 무엇일까? 단순히 인건비와 시간을 줄이기 위한 무인 로봇 보다는 커피의 맛에 로봇이 직접 관여하고, 사람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명품 무인 로봇 커피'라는 혁신을 꿈꾼다. 로봇을 통해 '맛'과 '감성'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다.


    혁신은 경계 또는 관계의 고민 속에서 탄생한다. 자연과 기기의 경계, 서비스와 기술의 경계, 디자인과 공학의 경계와 같이, 협업이나 여러 가지를 융합하는 것들이 중요하다. "이질적인데 뭔가 어울리게끔 한다면, 그게 혁신이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서 혁신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 발명특허웹진
    로봇의 대중화를
    꿈꾸며
  •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발명하는 자체가 삶이 되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자연이랑 같이 할 때, 진정한 휴식이라 느낍니다. 최근, 자연에 둘러싸인 곳에 집을 지어 목공, 그림그리기, 가구제작, 음악 창작을 취미삼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머리를 쓰지않고, 몸 쓰는 일에 속한다 생각하고 레고 조립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황성재 대표는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의 발명과 지금의 발명의 개념은 달라졌다. 기존에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발명되어 현시점에서의 발명은 어떤 '문제'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미래의 불편함을 예측하고, 그것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요즘의 발명이다.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과 기술을 대중화시키고자 할 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진정한 발명은 제일 먼저 시연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고 또 그게 실제 쓰이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것만큼 가치 있는건 없다. 빠르게 변화되는 것들을 경험하고, 예측해서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이 발명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