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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기술의 공존'
수질 정화로봇 '쉐어+에코(Share+Eco)'

쉐코│권기성대표

발명특허웹진
  • 글. 나랑

  • 바다는 지구의 표면 중 무려 71%를 덮고 있으며, 지구에 존재하는 물 중 약 97.5%를 차지하는 만큼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다. 그러나 소중한 우리 바다는 현재 심각한 해양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유엔(UN)에 의하면 바다에는 매년 8백만 톤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10만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사망한다고 한다.
    전 세계에선 매해 해양 사고로 유출되는 기름의 양은 1억 1500L 정도 된다.
    247건 지난해 우리나라 우리 해양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횟수다. 매해 크고 작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바다에서도 기름 방재의 90% 이상은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양오염으로 많은 난관에 봉착한 바다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자동화 오염물질 회수 기술로
    쉐코아크를 개발한 권기성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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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사람을 지키는 일'
  • 쉐코(Sheco)는 현세대의 해양오염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세대와 청정바다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스마트 방제 솔루션 기업이다. 2017년 창업 동아리로 시작해 2019년 본격적으로 법인이 출범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사람을 지키는 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해양 환경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며, 해양 환경과 관련된 사회적 영향력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쉐코는 현재 국내 위주로 사업 활동을 개진하고 있지만, 차곡차곡 쌓은 사업 경력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여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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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쉐코 권기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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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오염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방주
    수질 정화로봇
    '쉐코 아크(Sheco Ark)'
  • 현재 바다에서의 기름 방재 90% 이상은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쉐코아크는 기름을 '無人'으로 회수할 수 있는 '자동화 오염물질 회수 기술'을 개발,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쉐코아크는 소규모 기름유출 사고에 적합한 스마트 솔루션 제품이다. 작고 가벼운 사이즈에 정화, 관리,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All in One 구성으로 방제 시간·인력·비용을 절감하면서 오염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과 오염물을 함께 흡입하여 제품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유수 분리, 오염물만 따로 모아 작동되는 자동화기술이다.


    "기존 대형 장비는 흡착식으로 넣었다 빼면서 기름이 묻어 있는 걸 걷어내는 방식인데, 점도가 바뀌면 기름이 안 묻는 단점이 있었다. 쉐코 아크는 물과 기름이 표층에 있으면 물과 기름을 빨아들여 안에서 실시간으로 유수 분리를 하는 방식입니다"


    전 세계적인 사례만 봐도 쓰레기 제거 작업이나, 사업 모니터링 수준에서의 기술·로봇은 있을지라도 '쉐코아크'와 같이 직접적으로 해양오염 원인인 기름‧미세먼지·분진·염색 도료·슬러지·녹조까지 확장시켜 집중적으로 회수하는 로봇을 사용하는 곳은 '쉐코'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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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연계·사업화 진행
  • 권기성 대표는 해양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그리고 다수의 대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ESG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기술연계·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해양 기름 및 쓰레기 오염도 조사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해경과 해양환경공단, 두 곳 모두에서 오염도 실증조사 의뢰를 받았고, 해양공단과는 해양오염관련 R&D사업을 진행, 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와는 올해 들어서 새롭게 협업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와는 필터부분 관련 기술개발을 했고, SK이노베이션은 '쉐코'의 투자기업으로서 오픈 이노베이션까지 진행해 기술‧사업의 다양한 요소에 멘토링을 해준 바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오픈 이노베이션관련해서는 스타트업(쉐코)‧대기업(SK이노베이션)‧공공기관(해경‧해양환경공단) 3개의 운영체가 MOU를 맺어 '해양의 ESG 실현'이란 목표아래, 연구개발하고 있다.


    '쉐코'는 지금 기존에 네트워크가 구축된 공공기관 외 다른 공공기관에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여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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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코가 제작한 해양기름 회수로봇 / 출처 : https://sheco.co/blogPost/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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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의
    적극적인 해결의지,
    창업과 기술개발로 이어져
  • 권기성대표는 어릴 때, 탄소배출거래사가 되고 싶었다. 그 뒤, 21살에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 체감하면서 당시 재학 중인 대학 총장님한테 환경 수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17년 창업 동아리 시절, 권기성대표는 무역보험공부를 하면서 해양 환경에 관심이 깊어졌다. 공동창업자 한이사는 무인로봇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대학생 때 이미 기름 회수 장비 특허를 가지고 있던 인재였다. 기름유출사건 이야기를 하던 중 이를 해결하고자, '쉐코'가 시작됐다.


    처음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창업 초창기 때는 알바까지 해가면서 운영했었다. 2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세미나 좌장분들 명함을 받아 가며 네트워크를 넓히는 노력을 했다. 사회적으로 해양 기름 유출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참고할 만한 기존의 기계와 실증 장비조차 없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제품을 만들더라도 관련 인증이나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노력하며 만들어진 쉐코아크 로봇이 우리나라의 표준화가 되고 가이드라인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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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개발의 원동력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IP) 지원사업'
  • 권기성대표는 그간 16차례 시제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년, 양산품이 나오게 된다. 현재는 자율주행으로까지 확장해서 꾸준하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쉐코아크는 개발 초창기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예 매출이 없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권기성대표는 "사실 투자를 조금 받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진행하는 IP(지식재산) 제품화 통합 솔루션 지원사업인 'IP제품혁신 지원사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금은 5건의 특허등록과 6건의 출원을 했다. 등록된 5건의 특허 중 대표적으로 실시간 유수분리를 함에 있어 필터와 기름을 회수하는 흡입부와의 상관관계 기술에 대한 특허와 오염물질 검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카메라를 이용한 지능형 다중 초점 특허가 있다.


    사업성과 기술성 역시 인정받았다. 2020년 해양수산부 혁신기업 100과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First Penguin)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산업통상자원부 공공조달 R&D 사업 등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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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수집,
    자동화사업 확장에
    활용·기대
  • 쉐코는 AI 자율주행·선반·드론·인공위성 등 데이터를 한군데 연결시키는 것들을 진행 중이다. 전국의 12대의 선박에 AI 카메라를 장착하여 데이터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국내 3만 4천개 녹조 발생지에 자율주행 공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염물질의 회수부터 후처리에 이르는 모든 공정 프로세스를 친환경화·자동화하며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ESG정책을 점차 강화해가는 가운데, ESG 성과를 증빙하는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들을 온라인플랫폼에 공시하는 것이 대세다. 해양오염 자료에 쓰일 기초 데이터 축적과 이에 대한 관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수행할 업체의 필요성이 대두, '쉐코'의 역할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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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환경의 꿈'
    스마트 워터 시스템 목표
  • 쉐코의 권기성대표의 목표는 '환경 개선 모빌리티 개발'이다. 오염물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국내 3만 개 이상의 해수역에 방제 로봇을 설치해 기름, 녹조 등 다양한 오염물 처리를 자동화 하고 미래 세대까지 청정한 환경을 공유하기 위한 환경 개선 모빌리티를 개발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권기성대표는 해양을 넘어 육상 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모빌리티를 만들어 인공위성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스마트 워터 시스템은 물론 육상에 있는 쓰레기를 회수하는 자동화 로봇을 만들어 '그린 스마트 시티'로의 목표까지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 방제선용 대형 방제로봇, 녹조 제거로봇, 오일펜스 자동전개 로봇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성 대표는 "환경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면서 "기름유출을 포함해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제품 개발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